메이저리거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술자리 폭행·공갈 협박 의혹에 대한 진실 공방을 벌이는 임혜동(28)이 류현진(36· 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도 거액을 뜯어낸 혐의로 구속 위기에 놓였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공갈 혐의로 임 씨의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임 씨는 지난 2021년 류 씨의 로드 매니저로 활동하며 갈등을 빌미로 류 씨에게 수억 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류 씨는 임 씨에게 3억여 원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씨는 2021년 2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임 씨와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인 뒤 임 씨로부터 지속해서 합의금을 요구 받았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 씨의 고소 사실이 알려지자 임 씨는 김 씨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 당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에 김 씨 측은 일방적·상습적 폭행을 부인하며 임 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경찰은 지난달 21, 22일 연이틀 임 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임 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해 문자와 통화 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