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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국제 '성희롱 사건' 사과문 전해 "안전해야 할 직장서 발생…다시 한번 죄송"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28th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 전경 /사진=김규빈 기자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28th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 전경 /사진=김규빈 기자




부산국제영화제 측이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허문영 전 집행위원장의 '성희롱 사건'에 대한 입장문을 전했다.

19일 부산국제영화제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에 벌어진 성희롱 사건에 대한 대응 과정을 설명했다. 공식 입장문에 따르면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2023년 5월 31일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사건 발생사실을 언론보도를 통하여 인지 후 6월 5일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을 통하여 신고서를 접수했다"고 전했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28th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 전경 /사진=김규빈 기자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28th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 전경 /사진=김규빈 기자



이어 성희롱 사건 해결 과정에 대해 "본 사건을 피신고인의 영화제 재직 중 발생한 ‘직장 내 성희롱 사건’으로 규정하고 객관적, 전문적 조사를 위하여 외부전문기관 (사)부산성폭력상담소 부산문화예술계성희롱·성폭력예방센터(이하 ‘상담소’)에 위탁하여 진상조사를 실시했다"며 "상담소는 사건 조사 및 처리 절차에 따라 조사위원회와 심의위원회를 구성하여 진상조사 및 심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로서 부산국제영화제는 내려진 결과에 대해 "신고인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적인 점과 참고인들의 구체적 진술이 상호일치 되는 정황 조사를 토대로 직장 내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하였으며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2023년 12월 심의위원회 의결 결과 직장 내 성희롱에 해당하며 중함을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28th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 전경 /사진=김규빈 기자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28th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 전경 /사진=김규빈 기자


부산국제영화제는 이 사건 이후 예방해 나갈 네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부산국제영화제에 따르면 이 개선 방안에는 정관 개정, 임원 자격 조건 강화, 직장 내 성희롱 예방 신고 규정 개정, 피해자 보호 조치와 2차 피해 발생 방지, 성 평등한 조직 문화, 성폭력 예방 교육 등이 포함됐다.

마지막으로, 부산국제영화제는 "성 평등하고 안전해야 할 직장에서 해당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하여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또한 피해자 보호와 초기 조사 절차 과정이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아울러 부산국제영화제 직원들과 부산국제영화제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실망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라며 사과를 전했다.


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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