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총선 인재’로 영입한다. 민주당이 이번 총선을 앞두고 4대 그룹 출신 인사를 영입하는 건 공 전 사장이 처음이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르면 다음 주 중으로 공 전 사장을 총선 영입인사로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1964년생인 공 전 사장은 경남 산청 출신으로 진주동명고등학교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문화일보 기자를 지내다 2005년 현대차에 이사대우로 입사했다.
이후 전략개발팀장과 해외정책팀장, 홍보실장, 전략기획담당 사장 등을 역임하며 현대차 내 대표적인 ‘전략기획통’으로 불렸다.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대한상공회의소 한-사우디 경제협력위원장,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이사회 의장 등 산업 전반에서 역할을 해왔다.
2022년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 당시에는 국회와 정부를 오가며 국내 기업에 미칠 피해와 부작용을 설명하며 빠른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공 전 사장은 지난 6일 열린 민주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정태호 의원의 의정보고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는 등 민주당 인사들과도 인연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 영입인재로 기후환경 전문가 박지혜 변호사와 4차산업 전문가 이재성 새솔테크 고문, 류삼영 전 총경,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전은수 변호사,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 등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