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포스코인터, 지난해 사상 첫 영업이익 1조 돌파…28.9% 껑충

포스코에너지와 합병 영향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했다. 포스코에너지와 합병하면서 에너지 사업 밸류체인을 확대한 결과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 1631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2022년 영업이익 9025억 원보다 28.9% 오른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3조 1328억 원으로 전년(37조 9895억 원)보다 12.8%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6804억 원으로 2022년 6049억 원 대비 12.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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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은 역대 처음이다. 회사는 지난해 초 포스코에너지와 합병한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에너지 부문은 합병으로 터미널, 발전 수익이 합산됐고 밸류체인도 확장되며 이익이 증가했다”며 “기존의 글로벌사업 부문에서는 유럽향 친환경 산업재 판매 증가로 이익률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분기까지 터미널·발전 부문에서만 누적 영업이익 1771억 원을 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는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바탕으로 생산 자산 확보 및 에너지 밸류체인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친환경 핵심 권역 내 생산 거점을 운영해 공급 현지화에 집중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0월 멕시코 구동모터코아 1공장 준공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제2공장 착공을 검토하고 있다.

에너지와 친환경 분야 사업에도 더욱 힘을 싣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향후 에너지 탐사·개발 지역을 미얀마, 호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으로 다변화하고 해외에서 직접 생산한 천연가스를 국내에 도입하는 등 에너지 밸류체인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 기업가치를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밸류체인의 연결과 확장, 전략자산 선점 등을 통한 미래 사업이라는 지향점을 향해 다 함께 도약하자”고 말한 바 있다.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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