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22일 충남 서천 특화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데 대해 신속한 보상 지원 및 피해 상담·금융 지원 안내 등을 위한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보험업계는 생명·손해보험협회에 신속보상센터를 마련하고 피해자의 보험 가입 여부 확인 및 보험금 신청·지급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보험회사는 화재 피해 고객에 대한 보험금 심사 및 지급 업무를 최우선으로 처리하는 한편, 보험금을 조기에 지원할 예정이다. 재해 피해 확인서 등을 발급받으면 손해 조사가 완료되기 전에 추정 보험금의 50% 범위 안에서 보험금 조기 지급이 가능하다.
금융 당국은 서천시장에 금융감독원 출장상담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다. 센터는 피해 복구를 위한 대출 연장, 이자·보험료 납입 유예 등에 대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피해 가계 및 소상공인 등의 지원 요청을 우선적으로 처리할 계획이다.
금융위 측은 “이번 발표 이후에도 피해 상황 및 금융 지원 현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해 피해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금융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화재로 서천시장에선 점포 227개가 전소하는 등 대규모 재산상 피해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