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김포공항 면세점, 롯데·신라 2파전 압축

연매출 400억 넘는 알짜 구역

낙찰 받으면 7년간 운영 가능

최종 결과 발표 한달 걸릴 듯






김포공항 출국장 면세점 DF2 신규 사업자 입찰에서 롯데와 신라가 최종 낙찰 관문을 두고 경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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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는 23일 DF2 구역 입찰에 참여한 롯데, 신라, 신세계, 현대백화점면세점 등 4개 업체의 제안서와 프레젠테이션을 검토한 후 롯데와 신라를 복수사업자로 결정했다. 이날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 김태호 호텔신라 면세부문장, 유신열 신세계면세점 대표, 이재실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 등이 김포공항을 찾아 직접 PT를 했는데 두 업체가 선정된 것이다. 최종 사업자는 이후 관세청 평가를 거치는데 통상적으로 약 한 달 후에 결정될 예정이다.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3층에 있는 DF2 구역은 733.4㎡ 규모로 알짜인 주류·담배를 판매한다. 연 매출액은 419억 원 수준이다. 이 구역은 신라면세점이 2018년 8월부터 운영 중으로 오는 4월 만료를 앞두고 있다. 신규 낙찰자는 앞으로 7년간 운영권을 확보할 수 있다.

후보에 오른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최종 낙찰을 위해 마지막까지 치열한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이날 결과 발표 후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입찰 PT에 롯데면세점의 주류담배 상품 소싱 능력 및 공항공사와의 지속가능한 상생을 위한 계획을 착실히 담았다”라며 ”남은 관세청 최종 심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현 운영 사업자로서 운영역량을 높게 평가받은 것 같다”면서 “관세청 심사를 잘 준비해서 최종사업자로 선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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