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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사랑나눔재단, 선수협과 함께 신영록·유연수 재활 위한 기부금 전달

두 선수에게 각 1000만 원씩 기부

이근호(왼쪽)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회장과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 이사장. 사진 제공=올리브크리에이티브이근호(왼쪽)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회장과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 이사장. 사진 제공=올리브크리에이티브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과 한국프로축구 선수협회는 축구회관에서 신영록 선수와 유연수 선수를 위한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전달식에서는 지난해 12월 16일 아주대학교에서 진행된 ‘제2회 선수협 자선 축구대회’에서 모금된 선수협회의 수익금 중 일부 금액 1000만 원에 축구사랑나눔재단의 기부금 1000만 원을 더한 총 2000만 원의 기부금이 전달됐으며 두 선수에게 각각 1000만 원이 기부될 예정이다.



지난 선수협 자선 축구대회에도 함께한 바 있는 두 선수는 불의의 사고로 필드를 떠나며 많은 축구 팬과 관계자들에게 안타까움을 남겼다. 신영록 선수는 제주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2011년 5월, 대구FC와의 홈경기 도중 부정맥에 의한 급성 심장마비로 쓰러진 후 다행히 빠른 응급처치를 통해 50여 일 만에 의식을 회복하였으나 아쉽게 더 이상 선수 생활을 이어가지 못했다. 제주 유나이티드 골키퍼였던 유연수 선수는 2022년 10월, 팀 동료 및 트레이너와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음주 운전 차량에 의해 교통사고를 당하며 하반신 마비 증상이 발생, 결국 지난해 11월 은퇴를 하며 아쉽게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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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부금 전달식은, 불의의 사고로 인해 축구계를 떠난 두 선수의 재활을 돕기 위한 선수협의 의지와 함께 축구를 통해 꿈과 희망을 전달하고자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 중인 축구사랑나눔재단이 함께 뜻을 모아 진행됐다.

특히 유연수 선수가 이달 17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인 ‘유퀴즈’에 출연하여 받은 상금 100만 원을 축구사랑나눔재단에 기부한 만큼, 축구를 통한 사회 공헌과 희망 전달이라는 스포츠의 선순환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김호곤 축구사랑나눔재단 이사장은 “불의의 사고로 안타깝게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두 선수에게 축구계 선후배, 동료들의 힘을 실어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우리 재단은 언제나 선수들과 함께하며 축구를 통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계속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근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회장도 “동료의식을 가지고 두 선수의 재활과 향후 삶을 재정적·정서적으로 지원하는 데 축구계가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선수협회를 시작으로 축구계 내에서 선수들 사이에 이런 연대와 도움의 손길이 보여지는 것은 우리 축구 문화가 성숙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해 동료 선후배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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