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민주, 총선 5호 공약에 '軍 복무여건 개선'…“당직비 인상·예비군 단축”

이재명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 있어야”

당직비 인상·통신비 지원 확대·예비군 단축 등 공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후 경기도 김포 해병 2사단 1여단을 방문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홍정민 의원, 조정식 의원, 이동향 해병대 2사단 제1여단장, 이 대표, 정종범 해병대 제2사단장,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정책위의장, 김병주 의원. 연합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후 경기도 김포 해병 2사단 1여단을 방문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홍정민 의원, 조정식 의원, 이동향 해병대 2사단 제1여단장, 이 대표, 정종범 해병대 제2사단장,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정책위의장, 김병주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4일 ‘총선 5호 공약’으로 당직비 인상·예비군 동원기간 단축 등을 골자로 하는 군 장병 복무여건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재명 대표와 이개호 정책위의장, 김병주 국회 국방위원회 야당 간사 등은 이날 경기 김포시에 위치한 군부대에서 장병들과 간담회를 갖고 별도 브리핑을 열어 이같이 발표했다. 이 대표는 “특별한 희생을 치르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특별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며 “손해를 본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우선 군인 및 군무원의 당직근무비를 일반 공무원 수준인 평일 3만원·휴일 6만원 수준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또 20년 이상 장기 근속한 군인 및 군무원에 대해서는 2년마다 인당 30만원의 종합 건강검진비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초급 간부의 영외 거주가 가능하도록 전·월세 보증금 대출 이자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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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개선 사항으로는 △군무원이 국방부의 군무원정책 수립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조직법을 개정하고 △군 ‘e-러닝 원격강좌’ 참여 대학을 확대하는 한편 수강료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사병 통신요금 할인 비율도 현행 20%에서 50%로 늘리기로 했다.

예비군 제도 개편과 관련해서는 오는 2028년까지 동원훈련 기간을 현행 4년에서 3년으로 1년 단축하기로 했다. 현재 연 28시간(2박 3일)씩 4년간 실시하는 예비군 동원훈련을 주말산입을 통해 연 32시간(3박 4일)씩 3년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예비군 동원훈련 보상비도 장병 급여 인상에 맞추어 16만 원까지 인상하기로 했다.

소요 재원과 관련해 이 정책위의장은 “7개 공약 이행에 필요한 재원은 1486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며 “통신요금 할인은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방송통신발전기금의 기금을 일부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복무 여건 개선을 위한 장병들의 실질적인 제안들도 나왔다. 한 장병은 “현재 여군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관련해 필요한 시설들의 설치도 조금 더 빨리 시행되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또 다른 장병은 “병사들의 비데 사용 선호도가 높지만 설치율이 20%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대표는 “지금 젊은 세대에는 문제일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공감한다”며 “근무환경 개선 사업에서 각별히 챙겨 보도록 하겠다”고 호응했다.


유정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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