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과일을 통째로 씹어서 섭취하는 것보다 착즙주스로 섭취할 경우 비타민C 흡수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휴롬은 박은주 경남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연구팀과 함께 채소과일을 착즙주스로 마실 경우 체내 흡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과일을 그대로 섭취하는 것보다 착즙주스로 섭취할 때 비타민C 생체이용률이 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박 교수 연구팀은 1년간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교차연구를 통해 비타민C가 풍부한 채소과일을 착즙주스로 마실 경우 체내 흡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대상자들에게 비타민C가 풍부한 귤, 파프리카, 방울토마토를 통째로 씹어서 섭취하거나 착즙주스로 섭취하도록 한 후 혈중 비타민C 농도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 귤·파프리카·방울토마토를 착즙주스로 마실 경우 통째로 씹어서 섭취한 경우 보다 비타민C 생체이용률(Area Under the Curve, AUC)이 1.7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채소과일을 주스로 마실 경우 권장량 만큼 섭취할 수 있고, 영양소의 체내 흡수율도 더 높다는 사실이 이번 연구를 통해 사실로 입증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2020-2025 미국인을 위한 식생활 가이드라인(Dietary Guidelines for Americans)’에 따르면 충분한 채소과일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100% 채소과일 주스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제시한다. 주스로 섭취할 경우 많은 양의 채소과일을 한 잔의 주스로 간편하게 섭취하는 게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당을 첨가하지 않고 직접 만든 100% 천연주스를 마셔야 한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에 채소과일을 400g 이상, 보건복지부는 하루에 500g 이상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채소과일을 권장량만큼 충분하게 섭취하기는 쉽지 않다. 지난해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국민건강통계 결과에 따르면, 채소과일을 권장량만큼 섭취하는 국민은 2021년 기준으로 25.5%에 그쳤다. 이는 2015년 38.6%에서 2021년 25.5%로 감소한 것으로 채소과일 섭취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채소과일을 통째로 섭취하는 것보다 착즙주스로 섭취하는 것이 체내 비타민C 흡수에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채소과일에는 비타민C 뿐만 아니라 폴리페놀 등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영양제로 비타민C를 섭취하기보다는 채소과일을 통해 다양한 영양소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