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6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올해 2분기부터 가파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8000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500억 원 수준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하면서 최근 상향 조정되던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스마트폰 고객사들이 재고 수준이 낮아지면서 재고 축적을 진행한 가운데 가격 상승을 기반으로 D램의 이익 규모가 확대됐고, 낸드 역시 경쟁사 대비 40%가량 높은 가격 상승을 통해 유의미한 적자 축소를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2분기부터 HBM(고대역폭 메모리) 증설 분이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D램 출하가 증가해 가파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1조 880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300억 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D램보다는 낸드 부문에서 이익 개선을 견인하는 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14조 900억 원으로 2018년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