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尹 부정평가, 5%P 상승한 63%…‘김건희 여사’ 이유로 급부상[한국갤럽]

지난해 4월 이후 부정평가 최고치

한동훈 비대위원장 긍정평가 52%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과 흡사”

이재명 당대표 수행능력 긍정은 35%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3일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함께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3일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함께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약 9개월만에 최고치인 63%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를 물은 결과 31%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63%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주 대비 긍정 평가는 1%포인트 소폭 하락했지만 부정평가는 58%에서 5%포인트 급증했다. 부정평가는 지난해 4월 넷째주 조사(63%) 이후 최고치다.

자료제공=한국갤럽자료제공=한국갤럽



부정 평가 이유로는 ‘김건희 여사 행보’가 9%로 상위권으로 부상했다. 대통령 부정 평가 이유에서 김건희 여사가 최초로 언급된 것은 2022년 6월 중순 봉하마을 지인 동행·팬클럽 등 논란과 함께였다. 같은 해 9월 목걸이 출처 논란, 김건희 특검법 발의 등 몇 차례 언급량이 증가한 적은 있지만 그 비율은 5%를 넘지 않았다고 한국갤럽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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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경제·민생·물가’(16%), ‘소통 미흡’(11%), ‘전반적으로 잘못한다’·‘독단적·일방적’(이상 7%), ‘외교’(5%), ‘경험 및 자질 부족·무능함’(4%)·‘서민 정책·복지’·‘통합·협치 부족’(이상 3%) 등이 부정 평가 이유로 꼽혔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21%), ‘경제·민생’(9%), ‘국방·안보’(7%),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주관·소신’·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4%), ‘공정·정의·원칙’·‘결단력·추진력·뚝심’· ‘서민 정책·복지’(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한국갤럽자료제공=한국갤럽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대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과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한 위원장이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가’라고 물은 결과 52%가 긍정, 40%가 부정 평가했다. 이전 한국갤럽 조사에서 이준석 전 대표의 긍정 평가는 37%, 김기현 전 대표는 20%대 후반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긍정률 기준으로만 보면 2012년 3월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평가와 흡사하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 대표 역할 수행에 대해선 35%가 긍정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6.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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