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는 오는 3월 4일자로 통일로 37길에 명예도로명 ‘소방영웅길’을 부여한다.
소방영웅길은 홍제역 3번 출구에서 고은초 앞까지 이어지는 길이 382m, 폭 10m의 길이다. 서울에서 소방관 관련 명예도로를 지정한 첫 사례다. 명예도로는 실제 주소로 사용되지는 않지만 공익성 등을 고려해 지방자치단체장이 지정할 수 있다.
소방영웅길은 2001년 3월 4일 발생한 홍제동 주택 화재 참사 지점 인근에 위치해 있다. 당시 진화 작업에 나선 소방관 6명(박동규·김철홍·박상옥·김기석·장석찬·박준우)이 순직했다. 서대문구는 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소방관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명예도로명 부여를 추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