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여제 클로이 김(24·미국)이 여자 선수 최초로 1260도를 회전하는 기술에 성공하며 익스트림 스포츠 대회 엑스(X)게임 정상에 올랐다.
클로이 김은 27일(한국 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애스펀에서 열린 2024 엑스게임 스노보드 여자 슈퍼파이프 결선에서 96.33점을 받아 우승했다. 이 대회 3년 만의 우승으로 통산 일곱 번째 금메달. 7회 우승은 여자 최다 타이기록이다.
2018 평창·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2연패의 클로이 김은 공중에서 세 바퀴 반을 도는 1260도 기술에 성공했다. 착지가 다소 불안해 손으로 땅을 살짝 짚으면서 내려왔을 뿐이다.
클로이 김은 2022년 2월 베이징 올림픽 이후 공식 대회에 나오지 않다가 지난주 스위스 월드컵으로 복귀전(4위)을 치렀다. 지난해 엑스게임 챔피언 최가온(세화여중)은 허리 부상으로 불참했다.
오노 미쓰키(일본)가 87.00점으로 2위, 차이쉐퉁(중국)이 83.66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