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 이동통신(5G) 보급에 따라 미국 광통신 케이블 시장이 확대되면서 티엠씨(대표 송수민, 지영완)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티엠씨는 지난 8월 창립 이래 처음으로 미국에 법인을 설립했다. 그 동안 해외 시장에서 꾸준한 프로젝트 수주를 이어온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에 법인을 마련한 만큼 미국 현지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의미다. 티엠씨가 미국법인을 설립하여 미국 시장에 영업을 확대하는 것은 미국의 ‘2030년 초고속 인터넷 전국화’ 프로젝트와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초고속 인터넷망이 이미 잘 구축돼 있는 한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광통신 케이블 네트워크 설비가 미흡한 곳이 많다. 그만큼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작년 6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30년까지 52조원을 투입해 초고속 인터넷의 실질적인 전국화를 이루겠다는 내용을 백악관 연설을 통해 발표한바 있어 티엠씨에게 기회가 열린 셈이다.
티엠씨는 앞서 광통신 케이블 사업과 관련하여 충남 천안에 위치한 2개 공장(입장·북면 공장)에 15억 원 투자를 단행했으며, 생산력을 높이기 위한 장비를 신규 도입했다. 작년에는 미국 인프라 투자 시기 지연 등으로 매출 확대 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세계 선박·해양용 케이블 시장 점유율 1위 타이틀을 갖고 있는 만큼 탄탄한 제조기술을 토대로 미국시장으로 2024년 사업을 더 확대하고 광통신 케이블부문에서 매출액 40% 증가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티엠씨의 광통신 케이블은 광섬유를 활용하여 정보통신망을 안정적으로 구성하는 핵심 요소이다. 뛰어난 인장강도와 전송특성, 외부환경 변화 대응 능력으로 안정된 시스템 운영을 지원하며, 우수한 기계적 특성은 성능 저하를 방지하고 내구성을 유지한다. 뿐만 아니라, ABS, DNV, LR의 선급인증과 OFNR, OFNP, TC-OF, TC-ER-OF의 미국 UL 인증, 그리고 CE CPR 및 UKCA의 유럽 인증을 획득하여 국제적으로 안전성을 입증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인증은 국내외에서의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사용을 보장한다.
티엠씨 관계자는 "확대되는 미국의 광통신 케이블 수요에 대응하고자 법인 설립을 결정했다"며, "국제/로컬 전시회 참가와 현지 통신자재 관련 유통사 및 대형 글로벌 기업 등에 대한 영업을 통해 미주 지역에서의 사업 기회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티엠씨는 산업용 파스너 제조업체인 케이피에프의 자회사로 1991년 설립된 이래 세계 23개국에서 선박용 케이블과 해양 플랜트, 광통신 케이블 분야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