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인 김영진 의원이 30일 비례대표 선출제도 확정과 관련해 “2월 임시국회에서 결정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나와 “선거구획정 문제와 선거제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결론에)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016년, 2020년에도 선거구획장과 선거제 문제가 대단히 논란이 많아서 여야 간 합의가 어려웠다”며 “2월 임시국회에, 오는 4월 총선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결정하고 본회의에서 의결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선거제 문제를 ‘전 당원 투표’에 부치자는 지도부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당에서 12월 말에 여론 수렴 작업을 했기 떄문에 충분하게 의견 수렴이 됐다”며 “또 다시 전당원 투표까지 가야 하는 사안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의견 수렴을 했기 때문에 당 내와 지도부들이 잘 논의하고 의원총회를 거쳐 결정하면 당원과 국회의원, 국민들이 따를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당초 민주당은 1월 임시국회 안에 비례대표 선출 제도에 대한 입장을 내겠다고 공언해 왔지만 당 내 이견이 여전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현재 당 지도부 등은 지역구도 해소의 명분이 있는 ‘권역별 병립형’에 대한 선호를 내비치는 상황이다. 반면 지난 26일에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주장하는 민주당 의원 80여명이 공동으로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