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롯데렌탈, 쏘카 지분율 34.7%로 오른다…공정위 승인

쏘카 지분 19.7% 신규 취득

"실질적 영향력 행사 어려워"

쏘카 애플리케이션(앱). 사진 제공=쏘카쏘카 애플리케이션(앱). 사진 제공=쏘카




경쟁당국이 롯데렌탈의 쏘카 주식 신규 취득을 승인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롯데렌탈이 쏘카의 지분 19.7%를 취득하는 기업결합을 승인했다고 31일 밝혔다. 해당 지분만으로는 쏘카에 대한 지배 관계가 형성되는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롯데렌탈의 쏘카 지분율은 기존 14.99%에서 34.69%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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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는 롯데렌탈이 최대주주 측과 쏘카 경영 전반에 실질적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지 여부를 중심으로 기업결합 심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쏘카 최대주주인 유한책임회사 에스오큐알아이는 롯데렌탈이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한 후 장내 매수를 통해 지속적으로 지분율을 높였고 주주간 연대 등 공동경영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밖에도 롯데렌탈의 쏘카 주식 취득 이후 최대주주 측과의 협력 및 이사회 구성 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 공정위가 롯데렌탈이 쏘카 지분 19.7%를 신규 취득해도 쏘카 경영에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이유다.

단 공정위는 롯데렌탈이 쏘카 최대주주가 되거나 임원을 추가 겸임하는 등 지배 관계에 변동이 생길 경우 경쟁제한 여부를 재심사하기로 했다. 또 롯데렌탈과 쏘카 간 지배관계 및 사업 협력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주식 취득이 향후 단기렌트카, 카셰어링 등 자동차 임대업 시장과 이용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세종=이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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