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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후루 옆 탕후루' 넘쳐나더니…지난해 100곳 문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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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후루는 식후탕(식사 후에 탕후루)라는 신조어가 생겨났을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지난해 1300여 곳의 신규 매장이 문을 열었다. 하지만 탕후루 인기가 사그라지면서 최근 100곳 가량이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일부터 현재까지 신규 오픈한 탕후루 매장은 총 1352곳이다. 또 현재까지 정상 운영하는 탕후루 매장은 1705곳에 달한다.

이 기간 폐업한 전국 탕후루 매장은 98곳으로 나타났다.

탕후루는 과일을 꼬치에 꽂고 설탕물을 묻혀 과일사탕처럼 만든 중국 간식이다.



지난해 탕후루가 MZ세대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7, 8월 두 달 동안에만 100개가 넘는 탕후루 가게 상표가 특허청에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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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해 전국 탕후루 매장 가운데 한 달을 채 넘기지 못하고 폐업한 곳도 45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기간 탕후루 인기에 경쟁 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경쟁력이 떨어지자 업주들이 버티지 못하고 폐업하거나 양도하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에 과일, 설탕 등 원자재 가격 부담이 커지고, 겨울 간식인 붕어빵과 타코야끼 등은 서서히 탕후루 자리를 대신하며 탕후루 인기도 식어가고 있다.

한편 탕후루는 지나친 설탕 사용으로 인한 청소년 설탕 과소비 문제, 위생 문제 등으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정철훈 달콤나라앨리스 공동대표는 ‘과당 논란’으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소환됐다. 그 다음달에는 달콤나라앨리스가 운영하는 국내 1위 탕후루 프랜차이즈 ‘달콤왕가탕후루’ 제조공장과 가맹점 등 3곳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보건당국에 적발되기도 했다.


황수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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