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中 춘절 특수 노리나… 인스파이어 카지노, 3일 개장

게임 테이블 150개 이상, 슬롯머신 390대

국내 최대 외국인 전용 카지노

인스파이어 카지노 시설 내부. 사진 제공=인스파이어인스파이어 카지노 시설 내부. 사진 제공=인스파이어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오는 3일 외국인 전용 시설인 ‘인스파이어 카지노’를 개장한다고 2일 밝혔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10~17일)을 앞두고 카지노를 개장함으로써 중국인 관광객을 카지노로 유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인스파이어 카지노는 2개 층에 걸쳐 150개 이상의 게임 테이블과 약 390대의 슬롯 머신, 160석의 최신 전자테이블게임 (ETG)으로 국내 최대 외국인 전용 카지노다. 오리지널 광둥식 파인 다이닝 ‘영사헌’을 비롯해 VIP 전용 플로어 등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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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인스파이어는 지난달 23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에 대한 최종 허가를 취득했다. 2005년 이후 19년 만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에 대한 신규 허가이자 외국인 투자자가 5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허가를 받은 카지노로 처음이다. 미국 모히건 부족이 주도하는 해외 벤처 사업인 인스파이어는 2016년 3월에 문체부가 추진한 복합 리조트 공모 계획에 선정된 후 지금까지 외국인직접투자액을 포함해 총 2조 원 이상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업계에서는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춘절이 시작되기 전 인스파이어 카지노가 문을 연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카지노 시장에서 중국인 VIP는 ‘큰손’으로 매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인스파이어는 도쿄, 오사카, 대만, 베이징, 상하이, 홍콩, 동남아시아 등과 약 4시간 내 이동할 수 있는 인천국제공항에 인접해 외국인 관광객이 접근하기 편리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레이 피널트 모히건 최고경영자(CEO)는 “모히건은 인스파이어 카지노 개장과 함께 계속해서 국제 환대 서비스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는 활기 넘치는 인천의 자연경관을 더욱 부각시키고 경제 발전을 촉진하며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확립해 가는 일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첸 시 인스파이어 사장은 “소프트 오픈 이후 우리는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잊지 못할 공연의 감동과 오로라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디지털 쇼, 5성급 호텔에서 누리는 평온한 휴식을 즐기는 많은 국내외 방문객을 만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인스파이어를 처음 혹은 다시 찾는 방문객, 해외 관광객, K-팝과 K-컬처를 사랑하는 팬, 카지노 방문객 등에게 다채로운 편의시설과 비교할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비즈니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스파이어는 1분기 그랜드 오프닝에 이어 2024년 중반까지 나머지 리조트 시설을 점진적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인스파이어는 3개 호텔타워, 최신 마이스(MICE) 시설 외에도 1만5000석 규모의 국내 최초 다목적 실내 공연장 ‘인스파이어 아레나,’ 최첨단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 키네틱 샹들리에가 빛나는 다목적 원형 홀 ‘로툰다,’ 복합 문화 공간 ‘인스파이어 몰,’ 다야외 엔터테인먼트 공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까지 약 2400명의 직·간접 고용을 창출했고 향후 3000여 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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