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무성이 2027년도(2027년 4월∼2028년 3월)에 국채 이자 지급비로만 15조3000억엔(약 138조원)이 소요될 것이라는 예상치를 제시했다고 아사히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름녀 재무성은 2024년도 예산안 심의 참고 자료로 국회에 제출한 ‘2025∼2027년도 영향 시산’ 자료에서 2027년도 국채비(국채 원리금 상환비)가 34조2000억엔으로 2024년도보다 약 2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국채비 가운데 이자 지급액은 15조3000억엔으로 2024년도보다 58%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5∼2027년도에 명목 3%의 경제 성장과 2%의 소비자물가 상승을 전제로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가 2024년도 1.9%에서 2027년도 2.4%로 올라갈 것을 가정해 이뤄진 예상이다.
아사히신문은 “금리 인상 국면에 들어가면 국채비 증가가 재정 악화를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닛케이도 “재무성의 시산 자료에서 일반회계 세출 대비 세입 부족액은 2025년도 32조4천억엔에서 2027년도 34조8천억엔으로 다시 늘 것으로 전망됐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