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민주당 “尹, 녹화 대담으로 ‘김건희 리스크’ 못 피해”

“여당 내 ‘김건희 사과론’도 봉쇄시켜”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더불어민주당은 5일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사전녹화 대담’으로 대체한 것을 두고 “국민 소통을 거부한 대담은 김건희 여사 의혹들을 더욱 키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미리 정해놓은 질문에 하고 싶은 답변만 내놓는 것이 어떻게 소통이냐는 국민의 지적을 끝내 거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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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수석대변인은 “부처 업무보고를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로 이름을 바꾼다고 소통이 되느냐”며 “더욱이 민생토론회는 윤석열 대통령의 아무 말 대잔치로 끝나며 불통 이미지만 쌓았다”고 분석했다.

또한 “최근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회동 후 ‘김 여사 사과론’은 봉쇄되고 김경율 비대위원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며 “여당 내에서 터져 나오는 김 여사 의혹에 대한 비판과 사과 요구를 틀어막은 윤 대통령의 불통 행보는 현재진행형”이라고 비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녹화 대담 뒤에 숨는다고 김 여사 의혹을 피해갈 수는 없다”며 “취임 2년도 안 돼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가 63%나 나오는 이유를 윤 대통령은 끝내 외면하려고 하느냐”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국민과의 진정한 소통을 거부한 대통령의 대담은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들을 더욱 키울 뿐”이라며 “성난 민심의 파도를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제대로 인식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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