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BBC, SNS에 '유대인은 나치' 글 올린 결국…

BBC3 선임 일정 코디네이터 돈 케바 해고

시위대가 2024년 2월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BBC 본사 앞에서 이스라엘 국기를 흔들면서 하마스에 납치된 이스라엘 여성들의 안전에 관한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AFP·연합뉴스시위대가 2024년 2월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BBC 본사 앞에서 이스라엘 국기를 흔들면서 하마스에 납치된 이스라엘 여성들의 안전에 관한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영국 공영방송 BBC는 5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반유대주의 글을 여러 건 올린 50대 자사 직원을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BBC는 "BBC3의 선임 일정 코디네이터인 돈 케바(55)가 페이스북에 올린 반유대주의 글을 지난주에 알게 됐다"며 "그가 더는 직원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케바는 게시글에서 유대인을 '나치', 백인을 '바이러스'나 '변이 침략종'이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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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글이 문제가 됐을 때 사과하지 않고 '내게 덤벼라'라고 오히려 도발하기도 했다.

BBC는 "반유대주의, 이슬람 혐오 또는 어떠한 형태의 공격도 용납하지 않는다"며 "필요한 경우 적절한 징계 조처를 한다"고 설명했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후 BBC의 유대인 직원들이 서로 돕기 위한 연락망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BBC의 전 진행자 앤드루 닐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동료들이 지금 BBC에서 유대인이라는 것이 무섭다고 한다"고 말했다.


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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