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이 정부의 ‘밸류업’ 정책 수혜로 ‘ARIRANG 고배당주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3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RIRANG 고배당주 ETF’의 순자산은 전날 기준 334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ETF의 순자산은 올 들어 1200억 원가량 증가하면서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수익률도 우수하다. ‘ARIRANG 고배당주 ETF’는 최근 일주일 동안 13.77% 급등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최근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평소 저평가 업종이었던 금융, 에너지, 유틸리티 분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ARIRANG 고배당주 ETF’에도 뭉칫돈이 몰린 것이다.
‘ARIRANG 고배당주 ETF’는 유동시가총액 상위 200개 종목 중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30개 종목을 추려 투자하는 상품이다. 하나금융지주(086790), 기아(000270), 기업은행(024110), 우리금융지주(316140), KB금융(105560) 등 고배당 업종으로 꼽히는 금융, 자동차 업종을 폭넓게 담고 있다.
윤준길 한화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지난해부터 국내 주요 기업들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며 적극적인 배당 성향을 보이고 있는데, 여기에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시장에 안착할 경우 고배당 ETF의 매력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