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우리금융지주(316140) 목표주가를 13% 높였다. 주주환원으로 중장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나아질 가능성을 크게 보면서다.
7일 한국투자증권은 우리금융지주 목표주가를 1만 8000원으로 기존(1만 6000원) 대비 13%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의 2023년 주주환원율은 33.7%로 전년 대비 7.5% 포인트 상승했다”며 “자산 건전성을 지킬 여건이 마련된 상황에서 주주 환원 확대로 중장기 ROE가 높아지고 자본 비용은 축소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미래 실적도 긍정적으로 봤다. 백 연구원은 “충당금 커버리지 비율이 229%로 크게 개선된 상황을 고려할 때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2024년 지배 순이익은 3조 원으로, 지난해 대비 18%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현재 지표만 보면 부정적인 건 맞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6일 4분기 지배 순이익이 785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시장 추정치를 72% 밑돌았다. 백 연구원은 "미래 경기 전망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비은행 취약 부문과 관련된 추가 충당금을 5250억 원 적립해 당초 추가 충당금 적립 규모 2000억 원대를 상회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