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급속 충전 네트워크 워터가 커넥터만 연결하면 자동으로 충전이 시작되는 '오토차지'(Autocharge) 서비스를 13일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워터 어플리케이션 이용자가 최초 1회 급속 충전을 마치면 다음 충전부터는 충전소에 도착해 커넥터만 연결하면 자동으로 급속 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충전이 끝나면 앱에 등록된 카드로 바로 결제가 진행된다.
오토차지 서비스 이전에도 워터는 충전 커넥터를 연결한 뒤 충전기 번호를 선택하는 것만으로 바로 충전을 시작할 수 있었다. 이번에 선보인 오토차지 서비스는 충전기 번호를 선택하는 과정 없이 커넥터를 연결하는 것만으로도 자동으로 급속 충전을 시작할 수 있다.
워터의 오토차지 서비스와 유사한 인증·결제 시스템은 그간 테슬라 차량에 한해 테슬라 슈퍼차저에서 이용할 수 있었다. 또 일부 국내 충전 사업자의 프리미엄급 급속 충전기에서만 이용이 가능했다. 워터는 자동 등록 시스템을 채택해 인증 절차를 간소화하고 충전을 시작하는 속도를 빠르게 개선하는 등 차별화된 3초 충전을 선보인다.
워터는 이날 △북한산 제1주차장(서울 은평구) △세종 국립수목원(세종시) △송파 한양타워(서울 송파구)에 각각 신규 워터 충전소 3개소를 추가 오픈하며 전국에 운영중인 급속 충전기 68기(환경부 무공해차통합누리집 집계 기준)에 오토차지 서비스를 동시 적용했다. 또 워터는 거주 인구나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심 지역의 오피스빌딩이나 핵심 상권의 쇼핑몰 등을 중심으로 신규 충전소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유대원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커넥터만 연결하면 충전 시작까지 '3초' 내에 진행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전기차 충전 업계에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전기차 충전 업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요금을 유지하며 전기차 보급 확산 가속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워터는 도심·도로변·휴게소·공공기관·캠핑장 등 장거리 이동 시 충전이 꼭 필요한 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말까지 급속 충전기 200기 설치, 2025년 말까지 전국 100개소의 초고속 충전 네트워크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