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오른쪽)와 그의 남자친구인 미 프로풋볼(NFL) 캔자스시티 칩스 소속 트래비스 켈시가 11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슈퍼볼 경기가 끝난 후 포옹하며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EPA연합뉴스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제58회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경기가 1969년 아폴로 달 착륙 중계방송 이후 가장 많은 시청자를 끌어 모았다.
12일 미 CBS방송에 다르면 전날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슈퍼볼 경기 평균 시청자 수는 1억 2340만 명으로 집계됐다. 슈퍼볼 역사상 최대 시청 기록이다.
지난해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필라델피아 이글스 간에 열렸던 지난해 슈퍼볼 평균 시청자 수인 1억 1500만 명을 훌쩍 넘어서는 것은 물론 1억 2500만 명에서 1억 5000만 명 정도 시청했을 것으로 추정돼 역대 최다 시청 기록을 세운 1969년 아폴로 11호 달 착륙 중계 방송과도 비교되는 수치다.
CNN은 올해 슈퍼볼 시청자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배경에 치프스 선수인 트래비스 켈시와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러브 스토리가 있었다고 보고 있다. 스위프트는 올 시즌 기회가 될 때마다 캔자스시티 경기장을 찾아 켈시와 애정을 과시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결승전에도 일본 도쿄 공연을 마친 후 전용기까지 동원해 경기장을 찾아 연인을 응원했다.
연장전까지 이어져 역전승으로 끝난 흥미진진한 경기 내용도 시청자를 TV 앞으로 모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NFL 경기는 최다 시청 프로그램 순위 100위 안에 93개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올해 슈퍼볼 광고비는 30초 광고를 기준으로 대략 700만 달러(약 93억원)까지 치솟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