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연휴에 이동한 인원이 3070만 명으로 집계됐다.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 총 통행량은 약 2700만 대에 달했지만 교통사고는 1년 전보다 대폭 줄었다.
국토교통부는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실시한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일 동안 총 3071만 명이 이동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설 연휴(2787만 명)보다 10.2% 증가한 수치다. 고속도로 총 통행량(2721만 대)도 1년 전보다 7.9% 늘었다. 특히 설 당일인 지난 10일 고속도로 통행량은 629만 대로 역대 설 연휴 통행량 중 역대 최대치를 갈아 치웠다.
승용차 이동 비율도 증가했다. 이번 설 연휴 교통수단별 분담률을 보면 승용차가 93.1%로 전년 동기(92.2%) 대비 0.9%포인트 늘었다. 이어 버스(3.5%), 철도(2.0%), 항공(1.2%), 해운(0.2%) 순이었다.
단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대폭 줄었다. 이번 설 연휴에 전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1201건으로 1년 전(1983건)보다 39.5% 감소했다. 사망자 수(19명)도 29.7% 줄었다. 정부가 드론·암행순찰차 등을 활용한 합동 단속을 통해 법규 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한 결과다.
박지홍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연휴 기간 교통 수요 분석 등을 통해 국민들의 교통 안전과 이동 편의가 증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