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저격수’로 잘 알려진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15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국민들이 (조 전 장관을) 바라보는 시선은 일개 잡범에 불과하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김 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대위 회의에서 “조 전 장관은 어제 광주 5·18 묘역을 찾은 자리에서 ‘광주시민을 생각하며 자신과 가족이 겪은 고통을 떠올렸다’는 말로 광주를 능멸했다”며 “조 전 장관은 스스로 어떻게 판단할지 자유겠지만 국민들이 바라보는 시선은 일개 잡범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은 입시 비리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혐의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잡범”이라고 재차 지적했다.
조 전 장관은 전날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전에도 망월묘역을 찾아뵀지만 그때와 마음이 조금 다르다”며 “광주시민을 생각하며 저와 제 가족이 겪은 고통을 다시금 떠올렸다”고 언급했다. 이어 “저와 제 가족, 주변 분들이 수사의 대상이 되면서 뒤늦게 광주시민들께서 40년 넘게 겪은 고통과 분노를 몸으로 이해하게 됐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김 위원은 “우리가 이번 총선에서 청산하려는 것은 더불어민주당의 부패세력”이라며 “민주당에 볼모로 잡힌 독립운동과 광주 5·18 정신을 제자리로 돌려놓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