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001720)이 15일 HMM(011200) 매각 딜이 무산되면서 팬오션(028670)이 리스크를 덜어냈다고 평가했다.
엄경아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팬오션의 분석을 재개하고 목표 주가 6500원을 제시했다. HMM은 홍해 리스크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1만 6000원으로 상향했다. 다만 하반기 부정적인 업황을 고려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냈다. 엄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팬오션의 주식가치 하락이 예상된다며 보고서 분석을 중단한 바 있다.
엄 연구원은 이번 보고서에서 “매각 조건만 7주 넘게 이야기하다가 끝난 딜이라고 볼 수 있으나 실질적으로 양측(산은·해진공과 하림그룹의 팬오션·JKL파트너스)이 필요한 명분을 챙긴 마무리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HMM 매각 딜 무산으로 국내 해운사들에 대한 투자포인트는 업황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갔다”며 “자동차운반선, 부정기선, 정기선 순으로 업황이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