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울 성동구, '소유' 아닌 '공유'로…공유촉진사업 추진

서울 성동구 성동공유센터 전경. 사진 제공=서울 성동구서울 성동구 성동공유센터 전경. 사진 제공=서울 성동구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공유문화를 활성화하고자 다양한 공유 촉진 사업을 지속해서 펼쳐 나갈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



구는 지난 2일 제1차 공유촉진위원회를 열고 공유촉진사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공유촉진사업은 지역의 유휴공간, 물건, 공간, 재능 등 지역자원의 공유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지역 사회 공유경제를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성동구는 공유촉진을 위한 성동공유센터, 모두의공간, 다락옥수, 마을활력소 등의 공유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성동공유센터는 서울시 자치구 유일의 단독 공유센터로 공구, 생활용품, 캠핑용품 등 총 830여 개의 물품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이 원하는 가까운 지역에서 대여한 물건을 수령 할 수 있도록 거점 배송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복지관, 도서관 등 각 동 주요 기관,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과 협약을 맺어 현재 총 15개소의 거점 배송지를 운영 중이다.



센터는 물품 대여 이외에도 고장 난 물건을 고치는 리페어카페, 공유시민 캠페인 등 공유 프로그램을 비롯해 공유주방, 공유서가, BBQ파티 공간 등 공간공유 사업도 진행한다. 자세한 물품 보유 현황은 성동공유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대여 신청은 온라인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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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사거리 인근의 한양광장 '모두의공간'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유공간이다. 4~6인실과 8~10인실 2개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소규모 회의, 모임, 그룹 활동 등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이용료는 시간당 4~6인실은 1,000원, 8~10인실은 2,000원으로 이용을 원할 경우, '모두의공간' 전용 모바일앱을 통해 예약하면 된다. 올해는 주민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공간 이용을 더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다락옥수는 옥수역 고가하부에 위치한 공공복합문화공간이다. 2018년 개관 이후 지역주민들의 쉼터이자 문화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북카페, 문화강좌, 문화체험 행사 등을 운영해 주민들에게 폭넓은 문화 경험을 제공한다.

마을활력소는 주민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개방형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현재 4개소를 운영 중이다. 그중 사근 마을활력소는 올해, 이용 신청 공모를 진행하여 공간을 필요로 하는 주민, 단체들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올해 공동체 공간인증 시범사업도 운영한다. 공동체 공간인증 사업은 지역에 있는 개인공간이나 공방, 카페 등의 사업장을 주민들이 공유하고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마을공동체 사업이다. 공모를 통해 6개 공간을 선정해 최대 16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물품, 공간 등을 '소유'에서 '공유'의 개념으로 전환하는 다양한 공유촉진사업을 운영함으로써 공유문화가 지역 곳곳에 확산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김은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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