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G화학, CJ제일제당과 '바이오 나일론' 합작법인 설립…"친환경 전환 속도"

원료부터 제품까지 생산

자동차·섬유 등에 적용

신학철(오른쪽) LG화학 부회장과 최은석 CJ제일제당 최고경영자(CEO)가 14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협약식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LG화학신학철(오른쪽) LG화학 부회장과 최은석 CJ제일제당 최고경영자(CEO)가 14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협약식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LG화학




LG화학(051910)CJ제일제당(097950)과 손잡고 옥수수·사탕수수 등을 원료로 하는 ‘바이오 나일론’ 사업을 추진한다.

LG화학은 CJ제일제당과 바이오 원료 기반 친환경 나일론 생산 및 판매 합작사 설립을 위한 주요 조건 합의서(HOA)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두 회사는 국내 기업 최초로 바이오 나일론의 원료부터 제품까지 생산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해 안정적인 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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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미생물 정밀 발효 기술 및 공동 개발 기술로 바이오 원료를 생산하고 LG화학의 기술로 이를 중합해 바이오 나일론을 생산하고 판매한다.

바이오 나일론은 석유계 나일론처럼 내열성과 내구성이 높아 섬유·자동차·전자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인다. 특히 옥수수·사탕수수 등 바이오 원료로 생산돼 탄소 저감 효과가 크다.

글로벌 친환경 정책 등에 힘입어 바이오 나일론 수요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세계 시장 수요는 지난해 40만 톤에서 2028년 140만 톤 규모로 연평균 2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협약은 저탄소 사업구조로의 전환을 위해 각 분야의 대표 기업이 손잡고 협력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친환경·저탄소 원료로의 플라스틱 사업을 지속 추진해 탄소 감축 분야에서 선도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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