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자신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조직력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스포츠지 디애슬레틱은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대표팀에 하모니와 팀 정신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를 극적으로 이기면서 선수단이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믿었지만 요르단전 패배 후 공개적으로 속내를 내비쳤다"고 전했다. 이달 7일 진행된 요르단과의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 후 기자회견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요르단이 더 (승리를) 원했다"며 우리 대표팀이 승리에 대한 갈망이 부족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디애슬레틱은 준결승전을 앞두고 대표팀에서 발생한 손흥민·이강인을 포함한 선수들 간의 불화가 언론 보도로 이어진 경위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 측이 아시안컵 실패에 대한 자신의 책임론이 커지자 관심을 돌리기 위해, 또는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주장하는 쪽이 클린스만 감독이 얼마나 대표팀을 통제하기 힘들었는지 보여주기 위해서라는 2가지 시나리오를 제기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협회에 건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