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

포스코이앤씨, 노량진1구역 단독입찰…'오티에르' 적용[집슐랭]

조합과 수의계약 맺을 듯

"이익 줄여 공사비 낮춰"

노량진1구역 조감도. /사진 제공=포스코이앤씨노량진1구역 조감도. /사진 제공=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뉴타운 내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노량진1구역 시공사 선정 2차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고 15일 밝혔다.



노량진1구역은 13만 2187㎡ 규모의 노량진동 278-2번지 일대를 지하 4층~최고 33층, 28개 동 아파트로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가 1조 원에 달하는 데다 노량진뉴타운 내에서도 규모가 가장 커 입찰 초반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을 끌었으나, 부동산 경기가 악화되며 두 번의 유찰 끝에 수의계약으로 시공사를 선정하게 됐다. 현행법에 따르면 정비사업에서 2회 이상 경쟁입찰이 유찰될 경우 조합은 특정 건설사와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정비업계는 노량진1구역 조합이 포스코이앤씨와 수의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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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은 시공사에 평당 공사비 730만 원을 제시했다. 이밖에 조합 유이자 사업비와 공사비 5대 5 상환, 조합원 분담금 입주시 90% 납부, 공사비 물가인상 1년 유예 등의 조건도 내걸었다. 포스코이앤씨는 노량진1구역에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회사의 이익을 낮춰 조합에서 제시한 공사비에 사업추진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최고 품질의 아파트로 노량진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2022년 인근 노량진3구역 시공권도 수주한 바 있다. 노량진3구역 재개발은 노량진동 232-19번지 일대 7만3068㎡ 부지에 최고 30층, 총 1012가구 규모 아파트와 부대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비는 2954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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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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