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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지난해 미국 주식 수익률 41%…4분기에만 13조 벌어

SEC에 보유 지분 공시

빅테크 종목 훈풍 영향 역대 최대





국민연금이 지난해 미국 주식 투자로 수익률 41%의 성과를 거뒀다. 지난 4분기 3개월간 거둬들인 금액만 13조 원에 달한다.

15일 국민연금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지난해 4분기 ‘13F(1억 달러 이상 기관투자가 보유 지분 공시)’ 문서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지난해 말 미국 주식 직접투자 자산가치는 718억 1125만 달러(약 95조 7700억 원)로 전년 동기인 2022년 4분기 508억 3679만 달러(약 67조 8671억 원) 대비 41.2% 급증했다.



같은 해 3분기 말 624억 9270만 달러(약 83조 3400억 원)와 비교했을 때는 14.9% 증가해 석 달간 벌어들인 금액만 13조 원이다. 국민연금의 미국 주식 직접투자 자산가치는 최근 3개 분기 내내 역대 최대치를 갱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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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성과에는 인공지능(AI) 등 미국 빅테크 종목 덕이 컸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4분기 △애플 46만 1321주 △마이크로소프트(MS) 21만 1339주 △아마존 26만 3238주 △엔비디아 7만 6683주 △알파벳(구글 모회사) 18만 2755주 △메타(옛 페이스북) 7만 4160주 등을 담았다.

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및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미국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인 ‘인베스코 MSCI 미국(PBUS)’와 ‘아이셰어스 코어 S&P500(IVV)’ 상장지수펀드(ETF)를 각각 4억 6800만 달러(약 6240억 원), 2억 3500만 달러(약 3133억 원) 샀다.

한편 국민연금은 지난해 1~11월 9.88%의 잠정 수익률을 거뒀다고 밝혔다. 자산별로 △국내 주식 16.50% △해외 주식 17.76% △국내 채권 4.76% △해외 채권 5.71% △대체투자 4.90% 등이다.


천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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