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326030)이 올해 미국 시장에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 처방 실적 1위를 달성하고 연간 영업이익도 흑자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SK바이오팜의 미국 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는 이달 12일부터 1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2024 내셔널 세일즈 미팅’을 개최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14일 진행된 CEO발표를 통해 “지난 분기 흑자 성과를 발판으로 삼아 올해는 연간 흑자 달성으로 미국에서 신약을 직접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의 ‘수익성을 입증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세노바메이트의 성장 가속화와 더불어 현지판매망을 통한 제 2의 제품 도입도 가시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노바메이트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역대 분기 매출 최고 성장폭을 연이어 경신했다. 연 매출은 전년 대비 60.1% 증가한 2708억 원을 기록했다. 출시 44개월 차 신규 환자 처방 수(NBRx)는 약 2만 6000 건으로 동 기간 경쟁 신약의 처방 수보다 2.2배 많았다.
세일즈 미팅에서 SK바이오팜은 개인 인센티브 외에 전사 목표와 연계된 추가 인센티브 보상을 최대 두 배로 늘리는 등 현지 영업 인력의 동기부여를 위한 정책도 발표했다. 세부 전략으로는 미국 세노바메이트 매출 목표인 3900억 원~4160억 원을 달성하고 월간 처방 수(TRx)를 3만 건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한편 SK라이프사이언스는 2020년 출시 직후부터 매년 미국에서 내셔널 세일즈 미팅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5회차를 맞이한 이번 미팅에서는 이동훈 사장을 비롯한 현지 임직원 약 160여 명이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