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프랜차이즈 카페 사장이 ‘재수 없다’는 이유로 엄마뻘인 60대 여성을 쫓아낸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14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서울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어머니가 이같은 황당한 일을 겪었다는 제보자 A씨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A씨 주장에 따르면 지난 6일 해당 카페에 들른 A씨의 어머니는 카페 사장 B씨로부터 “이거 드시고 이제 오지 말라. 재수 없으니까 오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
이에 A씨 어머니는 그 이유를 물었지만 사장은 “너무 많아 다 말할 수 없다"며 "그냥 오지 말라”고만 했다고 한다. 딸뻘인 B씨에 이같은 말을 들은 A씨 어머니는 속이 상한 채 카페를 나와 A에게 이 사실을 털어놨다.
이야기를 들었을 당시 ‘엄마가 뭘 잘못했구나’라고 생각했다는 A씨는 사실 확인을 위해 카페 사장에게 전화했을 때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
A씨가 카페 사장에 “오늘 저희 엄마가 여기서 ‘재수 없으니 오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시는데, 그게 맞냐”고 물었고 B씨는 “맞다”고 답했다.
A씨가 “왜 그런 이야기를 한 거냐. 엄마가 뭘 잘못해느냐”고 묻자 B씨는 “그분(A씨 어머니)이 (카페에) 오시면 안 좋은 일이 계속된다”며 “저희가 그것 때문에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너무 힘들어서 (그랬다)”고 밝혔다. 즉 A씨의 어머니만 방문하면 B씨는 남편과 싸우는 등의 안 좋은 일이 많아 힘들었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B씨는 “그런 말씀 드린 것은 너무 죄송했다”면서도 “저희가 늘 같이 근무하며 하루 종일 되게 힘들어서 조심스럽게 말씀드렸다”고도 했다.
B씨의 이유가 납득이 되지 않은 A씨는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 엄마 때문에 여기가 재수 없어진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했고, B씨는 “이상하게 그분만 오면 실수를 하게 되고 실수가 없었는데 그런 일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당 프랜차이즈 본사 측은 조선닷컴과에 "자체 조사 결과 해당 업주가 손님에게 그런 응대를 한 것은 사실로 밝혀졌다”며 “해당 매장에 대한 서비스 교육을 강도 높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점주 분도 피해를 입은 손님에게 직접 사과를 하고 싶어 하신다"며 "현재 어떤 방식으로 사과를 해야 할지 논의 중”이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