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교대 정시 최초합격자 미등록율 두자릿수…4등급대도 합격

교대 미등록률 13.1%…전년比 소폭 감소

정시 경쟁률도 상승했지만…합격선 하락 기대 때문

임성호 대표 "교대 선호도 상승 판단 어려워"

합격전략 설명회. 연합뉴스합격전략 설명회. 연합뉴스





올해 교대 정시모집에서도 최초 합격하고도 등록하지 않은 비율이 두자릿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주요 과목에서 4등급을 받은 수험생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 선발 인원 축소와 서이초 사태 등 교권 추락 여파로 교대 인기가 여전히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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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4학년도 정시모집 최초합격자 등록 현황을 공개한 전국 8개 교대의 경우 미등록율은 13.1%(233명)로 전년(15.9%·243명) 대비 소폭 하락했다. 학교별로 보면 최초합격자 미등록 비율은 광주교대가 25.7%, 춘천교대가 19.7%, 경인교대가 17.4%로 비교적 높았고, 서울교대는 12%였다. 일반대학교 초등교육과 가운데서는 제주대가 19.6%, 이화여대가 6.3%로 두 대학 모두 전년 대비 미등록 비율이 감소했다. 2024학년도 전국 교대 정시모집 경쟁률은 3.15대 1로, 전년도(1.87대 1)와 비교해 크게 상승했다. 결과만 놓고 보면, 교대 인기 하락세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정시 경쟁률이 예년과 비교와 높았던 이유는 수시모집 합격자 가운데 미등록 인원이 많아 정시모집 인원이 늘면서 합격선 하락에 대한 기대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종로학원은 이러한 기대심리 때문에 상향 지원한 수험생들이 많아 교대 외 타 대학에 동시 합격하고 미등록한 인원이 전년 대비 줄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정시 경쟁률이 이례적으로 높아졌지만, 합격선은 높아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며 상황에 따라서는 하락이 예상된다"며 "올해 정시모집 경쟁률 상승을 교대 선호도 상승으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교대 정시 최초 합격 사례가 국·수·탐 평균 4등급 대까지 확인되는 상황"이라며 "추가합격자의 경우 이보다 더 낮은 점수대가 상당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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