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포스코DX, 한진 대전 메가허브에 AI 활용한 물류자동화 시스템 구축

생산성·정확도 향상…대기시간 줄여

지난 설 성수기 물량도 완벽히 소화

한진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에 입고된 물품들이 대형라인 상품 목적지 분류를 위해 바코드 스캔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 제공=포스코DX한진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에 입고된 물품들이 대형라인 상품 목적지 분류를 위해 바코드 스캔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 제공=포스코DX




포스코DX(022100)는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적용해 물류업체인 한진의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에 물류자동화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한진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다. 연면적 14만 8230m² 규모의 물류센터는 시간당 12만 개의 물량 처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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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DX는 한진과 협력해 기존 작업자가 수동으로 상품을 분류하던 작업에 자체 개발한 영상인식 기술인 'AI 3분류 시스템'을 적용했다. 마대 자루와 보자기 등과 같이 택배의 모양과 크기가 불규칙한 화물의 형상을 자동으로 인식, 크기별로 사전에 자동 분류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택배 상품들의 형상을 AI 기반 비전 카메라로 분석한 후 일렬로 나열해 배출시키는 '비전 정렬기'를 구축해 분류 작업의 자동화와 정확성을 높였다.

아울러 포스코DX는 물량이 몰리는 피크 시간대에 입고시간을 조정하고, 차량 대기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스마트 도크(Dock) 관리시스템'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30분 단위로 차량 운전자에게 입고 가능 시간을 사전에 알려주고, 상품의 상·하차가 이뤄지는 도크에서 작업 중인 화물차 내의 잔여 적재량을 영상인식 AI로 파악할 수 있다.

조석주 포스코DX 물류자동화사업실장은 "1월 초부터 인근 대전종합물류센터의 전체 물량을 이전받기 시작해 설 성수기 물량도 완벽히 소화했다"면서 "기계·전기·제어·IT에 이르는 물류센터 전 공정에서 포스코DX의 설계·시공 능력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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