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의 충돌로 논란에 휩싸인 이강인(23, 파리 생제르맹)이 밝은 표정으로 팀 훈련을 소화하는 근황이 공개됐다.
18일(현지시간) 파리 생제르맹은 구단 공식 X(옛 트위터)에 “낭트와 경기에서 승리한 다음 날 훈련”이라며 1분 분량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킬리안 음바페와 잔루이지 돈나룸마, 우스만 뎀벨레 등 핵심 선수들이 훈련 중인 모습이 담겼다. 추운 날씨 탓에 비니를 쓴 이강인은 밝은 표정으로 동료들과 패스를 주고받는 모습이 찍혀 눈길을 끌었다.
2월19일 이날은 이강인의 생일이기도 하다.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이 오늘 23세가 됐다. 생일을 축하한다”라는 글과 함께 이강인의 활약을 담은 약 1분짜리 하이라이트 영상과 이미지를 공유했다.
이강인은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을 앞둔 지난 6일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다툼을 벌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축구 팬들의 공분을 샀다. 또 일부 광고 계약 연장이 무산되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당시 이강인 등 일부 선수는 저녁 식사 이후 탁구를 하겠다며 일찍 자리를 떴고, 손흥민이 이를 지적하면서 몸싸움이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오른손 중지와 약지가 탈구되는 부상을 입었다.
논란이 커지자 이강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했다. 그는 “지난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주신 축구 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 드렸다.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