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전국 의대생들이 20일 집단 휴학계를 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집단행동에 참여했는지 이목이 집중된다.
21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날 기준 전국 의과대학 학생들의 휴학계 제출 현황이 공개된다. 앞서 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35개 의대 대표자들은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지난 15일과 16일 잇따라 회의를 열고 20일 동맹휴학 하기로 결의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6시까지 전국 7개 의대에서 총 1133명이 휴학을 신청했다. 19일 기준으로는 참여 인원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동맹휴학 디데이가 20일인 만큼 휴학계를 제출했지만 집계되지 않은 학생들을 포함하면 많은 수의 학생들이 집단행동에 동참했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 지난 20일 동국대 WISE캠퍼스, 중앙대, 이화여대 의대생들 다수가 휴학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업거부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의대생들의 동맹휴학과 수업 거부가 속출하면서 학사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