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올해부터 셋째를 출산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대표적인 ‘패밀리카’로 알려진 카니발 무상 이용 혜택을 준다. 윤석열 대통령이 저출산 대응 정책을 펴는 기업에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재계에서 출산 장려 대책이 확산되고 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올해부터 셋째를 출산한 임직원에게 2년 간 카니발 무상 이용을 지원한다. 2년 후에는 저렴한 가격에 구매도 가능하게 한다. 기아차의 카니발은 모델에 따라 7~9인 탑승이 가능하다.
앞서 롯데그룹은 지난 2012년 여성 직원에 대해 출산 후 별도의 휴직계 제출 없이 자동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2017년에는 남성 직원에 1개월 의무 육아휴직 제도를 도입했다. 이 같은 출산 장려 대책에 따라 롯데그룹 임직원 및 배우자 100명 당 출생아 비율(출산율)은 2022년 기준 2.05명으로 한국 합계 출산율 0.78명을 웃돌아 주목 받았다.
부영그룹은 임직원 자녀 1명당 현금 1억 원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출산 장려 대책을 내놨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이달 5일 시무식에서 “2021년 이후 출산한 직원 자녀 70명에게 1인당 출산장려금 1억원씩 총 70억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며 이 같은 대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