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 전 서울중앙지검장(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인재 영입 형식으로 더불어민주당에 합류한다.
22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전 지검장은 23일 이재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국회에서 열리는 인재 영입식에서 4·10 총선 영입 인재로 소개될 예정이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 전 지검장을 윤석열 정부의 검찰 독재 심판의 상징적인 인사라는 의견이 있다.
이 전 지검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희대 법대 후배로 검찰 내 대표적 친문(친문재인) 인사로 꼽힌다.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중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대통령과 갈등을 빚으며 ‘악연’을 맺은 인사로도 알려져 있다. 이 전 지검장은 당시 윤 대통령이 최강욱 의원을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하라는 지시를 내렸는데도 이를 결재하지 않았다.
이 전 지검장은 지난해 9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윤석열 사단'을 비판한 뒤 검사 윤리 강령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검찰에 의해 법무부에 중징계가 청구되기도 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지난달 8일 사직서를 낸 뒤 이달 14일 징계위원회를 앞두고 "사이비 정권을 끝장내고 윤석열 사단을 청산하는 데 최선봉에 서겠다"며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전북 전주을에 출마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