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효성(004800)의 분할 재상장을 위한 주권 재상장 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했다고 23일 밝혔다.
효성은 1966년 11월 설립 후 1973년 6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타금융업 등을 영위하는 지주회사다. 신청일 현재 조현준 등 15인이 보통주 56.1%를 보유하고 있다.
신청회사는 효성첨단소재(298050) 등 일부 자회사의 지분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부문 등을 인적분할해 재상장할 계획이다.
효성은 이날 이사회에서 효성첨단소재를 중심으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효성홀딩스USA·효성토요타 등 6개 사에 대한 출자 부문을 인적분할해 새로운 지주회사인 가칭 ‘효성신설지주’를 설립하는 분할계획을 결의했다.
효성그룹은 6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회사분할 승인절차를 거쳐 7월 1일자로 존속회사인 효성과 신설법인인 효성신설지주의 2개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될 예정이다. 분할된 지주사는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이 각자 이사진을 꾸려 독립경영에 나설 예정이다.
조 회장은 존속지주회사인 효성을 중심으로 효성티앤씨(298020)·효성중공업(298040)·효성화학(298000)·효성티엔에스 등 주력 계열사를 이끈다. 조 부회장은 신설 지주사 대표이사로 안성훈 효성중공업 부사장, 신덕수 효성 전무 등과 이사진을 구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