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국제지식재산연수원은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인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심사·심판관을 비롯한 교육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개편·운영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연수원은 올해 326회의 집합교육과 406개의 디지털교육을 통해 △직원 역량 및 전문성 강화 △공공·민간 분야 수요자 맞춤형 과정의 체계적 개편·운영 △사용자 친화적인 디지털 교육환경 조성 △글로벌 지식재산 보호를 위한 교육협력 확대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글로벌 기술주도권 및 지식재산 경쟁의 가속화에 대응해 심사, 심판, 정책 등 지식재산 전반에 대한 직원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정을 강화한다.
국가첨단전략산업분야의 초격차 유지와 권리화 지원을 위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바이오 분야에 대한 신기술 과정을 개설하고, 이차전지분야 민간 전문인력 채용 예정(2024년 6월)에 따른 신규심사관 과정을 적시에 운영할 계획이다.
또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늘어난 재택근무로 인해 약화된 직원들 간의 유대감을 높일 수 있도록 오프라인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기술 탈취, 영업비밀 누설 등 최근 대두되는 사회문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 실무자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전국 단위의 지식재산 서비스가 원활히 제공될 수 있도록 지자체, 수사·단속기관, 국방부 등을 대상으로 지식재산 관련 법, 제도, 실무교육을 강화하는 등 부처·기관 간 교육협업을 긴밀히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쉽게 지식재산을 학습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반 교육을 강화한다.
지식재산학 학점은행제의 학습환경을 개선해서 학습자간 수업정보와 취업현황 등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온라인 게시판을 운영하고, 원활한 학사운영을 위한 기능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신 법·제도·사례를 반영해 기존의 콘텐츠를 현행화하고,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 최신 기술발전 동향을 고려한 신규 콘텐츠를 제작해 보급한다. 이를 바탕으로 네이버, 대전광역시 등과 협력해 소상공인 등 그동안 지식재산교육에서 소외되었던 교육수요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우리기업의 지식재산 보호 강화를 위해 수출 중소기업 대상 교육과정을 강화하고, 경찰대학교, 사법연수원 등과 업무협약을 추진하여 개도국 관련기관의 지식재산 직무역량 향상을 위한 외국인 교육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개도국 맞춤형 콘텐츠를 개발·제공하고 한국·일본·중국과의 국제교육 협력을 강화해 우리에게 우호적인 국제환경 조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임진홍 특허청 국제지식재산연수원장은 “미·중 패권경쟁시대를 맞아 각국이 최첨단 기술의 이전을 제한하는 등 기술보호 장벽이 높아지고 있어 지식재산보호의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연수원은 지식재산 인재가 국가기술경쟁력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현장과의 소통을 통한 적극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수요자의 눈높이에 맞는 고객중심의 교육과정을 발굴·운영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