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평생교육체제의 거버넌스를 구축한 영산대학교를 비롯한 경남지역 4개 대학이 모여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는 포럼을 개최했다. 이른바 ‘글로시티’(G·LOSITY 경남 라이프공유대학)의 핵심 중점과제인 GQF(경남형 역량체계)에 대한 성과공유 포럼이다.
영산대학교는 지난 23일 창원 그랜드머큐어앰배서더 호텔에서 ‘경남 라이프공유대학 GQF 성과포럼’을 개최하고 경남지역 평생교육의 우수사례 발표와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영산대학교를 비롯해 거제대학교, 김해대학교, 동원과학기술대학교 평생교육·대학혁신지원사업 관계자 50여 명이 모였다. 이들 4개 대학은 지난해 10월 경남 라이프공유대학 업무협약을 맺고 글로시티 구축을 통한 경남지역 평생교육특화대학의 공유·협력체계를 마련한 바 있다.
이날 행사는 김수연 영산대 부총장의 ‘경남 RISE 평생교육체제 린치핀, GQF(경남형 역량체계)의 설계 및 구축 방향’ 발제와 공유대학의 우수사례, 이수경 거제대 기획처장의 ‘조선분야 직무능력개발 수준별 운영 전략’, 고경희 김해대 부총장의 ‘보건분야 직무능력개발 수준별 운영 전략’, 장인성 동원과기대 부총장의 ‘기계분야 직무능력개발 수준별 운영 전략’, 허광욱 영산대 평생학습처장의 ‘서비스분야 직무능력개발 수준별 운영 전략’ 등 각 대학 주요 보직자들의 성과 발표로 진행했다.
발표 이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문보은 연구위원(한국교육개발원 교육재정연구실), 오호영 박사(한국직업능력연구원), 박창문 팀장(경남경영자총협회 경남인적자원개발위원회 인력양성팀), 정연우 선임연구원(경남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 인재개발팀)이 토론자로 나서 각각의 발표에 대한 지정토론을 진행했다. 좌장은 동원과기대 장인성 부총장이 맡았다.
부구욱 영산대 총장은 “대학연계형 공유체제 유형인 ‘글로시티’는 대학별 특성과 장점, 전문성을 극대화하는 공유체제를 구축해 수평적 평생교육 거버넌스, 교육과정, 인증·자격 등의 다차원적 연계를 설계, 진행하고 있다”면서 “특히 경남 라이프공유대학은 GQF 구축을 통해 경남지역 평생교육 혁신 생태계를 선도하는 모델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에 나선 오호영 박사는 “GQF 아이디어가 좋고 완성도가 높아 우수한 결과가 매우 기대된다”고 높게 평가했고 문보은 연구위원은 “GQF가 2025년부터 도입될 경남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의 안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위해 도 차원에서 재정투자가 담보돼야 하겠다”고 제안했다.
정연우 선임연구원은 “올해 다녀온 대학의 성과포럼 중에 가장 완성도가 높은 포럼이었다”면서 “오늘 발표를 통해 대학 현장의 노력과 수준높은 프로그램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고 지역 전략산업뿐만 아니라 특화산업에 집중할 필요성에 대해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창문 팀장은 “오늘 공유포럼에서 제안한 통합플랫폼은 평생직업교육에서 큰 장점이 될 것 같다. 킬러 콘텐츠를 통해 지역사회 연계에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영산대는 2017년 이후 6년간 교육부·국가평생교육진흥원 주관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에 선정돼 최근 4년간 약 48억원의 국고를 지원받았다. 특히 지난해 교육부 2주기 ‘대학의 평생교육체제지원사업(LiFE2.0)’에서 경남·울산권역 유일한 평생교육체제 고도화대학으로 선정, 명실상부한 후학습자 인재 양성의 산실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