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C이테크건설, PF우려 해소 위해 2200억 원 유동성 선확보

SGC이테크건설(016250)은 금융기관과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총 22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26일 밝혔다.

메리츠증권 등 금융기관을 통해 1400억 원, SGC에너지를 통한 신종자본증권(자본으로 인정되는 증권) 발행으로 800억 원을 각각 조달하면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했다.



SGC이테크건설은 지난달에도 관계회사인 OCIM를 대상으로 약 136억 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하기도 했다.

유동성 확보에 속도를 내면서 회사의 재무지표도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해 말 가결산 기준 289.1%이던 부채비율은 200% 수준으로 낮아진다. 그간 시장에서 제기되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우려도 한층 덜었다는 평가다.

한편 SGC이테크건설은 물류 전문 기업 '웨스트사이드 로지스틱스 주식회사'를 최근 설립했다. 웨스트사이드로지스틱스는 SGC이테크건설이 시공한 인천 원창동 물류센터를 매입해 저온 보세창고 중심의 물류 사업을 진행한다. 회사는 이미 수개월 전 물류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사업을 철저히 준비해 왔다.

이창모 SGC이테크건설 사장은 "현재 물류 시장은 일시적으로 수요공급 불균형이 발생했으나 조만간 다시 활기를 찾을 것"이라며 "그간 시장이 제기했던 PF 우려를 해소하고 수익원을 다각화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