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애인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피해자가 운영하는 술집에 찾아가 난동을 피운 조직폭력배 추종세력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경찰청은 특수상해·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폭력조직 ‘신역전파’ 추종세력 6명을 검거, 이 중 주동자인 3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1일 오후 9시께 피해자 20대 B씨가 운영하는 울산의 한 호프집에서 술잔과 의자를 집어 던지는 등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몇시간 뒤인 22일 오전 0시 30분쯤에는 남녀 지인 2명과 술을 먹던 B씨를 다시 찾아가 흉기로 위협하고, 이를 항의하거나 말리는 지인들을 폭행하기도 했다. 이 일로 피해자 5명 중 1명은 코뼈 골절 등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B씨의 남성 지인이 “흉기로 이러는 건 아니지 않냐”고 하자 A씨 무리는 “반항한다”며 폭행하고, 이를 말리던 여성 지인까지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가 얼마 전 방문한 사행성 게임방에서 애인인 여자 직원을 무시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 신고 접수 후 피해자 진술 확보, 잠복수사 등을 통해 A씨 일당 전원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와 여죄 등을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