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한적십자사에 특별 회비를 전달하고 의사들의 집단 행동 속에서 적십자 병원이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을 만나 회비를 전달하며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국민들이 진료를 보는 데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적십자 병원이 비상진료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며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민간병원의 진료 축소로 인한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적십자병원을 비롯한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적십자 병원은 서울, 인천, 상주, 통영, 거창, 영주 등 전국 6개 지역에 분포해 있는 만큼 각 지역 주민들이 의지할 수 있도록 비상조치를 철저히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현장에 어려운 점이 있다면 정부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 총리는 적십자의 사회 공헌 기능도 높이 평가했다. 한 총리는 “배타적 사고로 인한 갈등과 대립, 개인주의 등으로 타인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저하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적십자의 사회적 약자를 위한 끊임없는 지원과 사랑이 모든 국가와 개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며 “이런 노력으로 우리 사회 온도가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고 역설했다. 적십자사는 올해 총 367억원의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