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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가요계 은퇴 암시 "마이크 내려놓을 용기…박수칠 때 떠난다"

나훈아 / 사진=예아라나훈아 / 사진=예아라




가수 나훈아(77·본명 최홍기)가 마지막 콘서트를 개최하며 가요계 은퇴를 암시했다.



나훈아는 27일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 '박수칠 때 떠나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한다"는 편지를 공개했다.



이어 "세월의 숫자만큼이나 가슴에 쌓인 많은 이야기들을 다 할 수 없기에 '고마웠습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말에 나의 진심과 사랑 그리고 감사함을 모두 담았다"며 "긴 세월 나를 아끼고 응원해 줬던 분들의 박수와 갈채는 내게 자신감을 줬다. 이유가 있고 없고 나를 미워하고 나무라고 꾸짖어 주셨던 분들은 오히려 오만과 자만에 빠질뻔한 나에게 회초리가 돼 겸손과 분발을 일깨워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콘서트를 준비하면서'라고 마무리했다.

나훈아의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는 오는 4~7월 인천, 청주, 울산, 창원, 천안, 원주, 전주 등에서 진행된다. 하반기 공연 일정은 추후 공개된다.

나훈아는 1966년 곡 '천리길'로 데뷔해 '무시로', '잡초', '갈무리', '울긴 왜 울어'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가요계의 가왕'으로 불렸다. 2020년 9월 KBS 추석 특집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하며 큰 인기를 끌었으며 당시 발푷나 곡 '테스형'은 세대를 아울러 사랑받았다.


현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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