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대구에서 열린 2·28 민주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2·28 정신을 이어받아 공정과 상식에 기반한 민주주의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28일 대구 달서구에서 열린 2·28 민주운동 기념식에서 "우리는 1960년 2월 28일의 대구를 기억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당시 정권의 탄압에 맞서 8개 고등학교, 2000여 명의 학생들이 일어섰다"며 "결국 2·28 민주운동이 도화선이 돼 대전의 3·8민주의거, 마산의 3·15 의거로 이어지고 4·19 혁명으로 민주화의 꽃을 피우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 총리는 "우리 정부는 지역이 주도하는 진정한 지방시대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며 "지난 2월 13일 제정된 '달빛철도 특별법'은 영호남 상생발전의 새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달빛철도는 장차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과 연계돼 남부 지역의 거대 경제권을 형성하고 국토의 균형발전을 이루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2·28 민주운동이 민주화 초석이 됐듯이 달빛철도가 대한민국 상생발전의 새 분수령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