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대학을 산학연 협력 거점으로 육성하는 ‘대학 내 산학연 협력단지 조성사업’에 참여할 4개 대학을 신규 선정한다고 28일 밝혔다. 산학연 협력단지는 대학 내 유휴공간에 기업과 연구소를 입주시켜 대학 중심의 산학연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대학에는 최대 5년간 총 80억 원을 지원한다. 산학연 협력단지 초기 조성에 3년간 연간 20억 원을 지원하고 중간평가를 통과하면 제도 고도화와 안정적 정착을 위해 2년간 연간 10억 원씩 추가 지원한다. 대학에서 국고 사업비의 10% 이상을 대응 투자해야 한다.
산학연 협력단지는 2019년 부경대,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 이어 2020년에는 연세대, 순천향대가 선정돼 지원을 받아왔다. 4개 협력단지에 총 363개 기업이 입주해 207명의 학생이 취업했으며 총 1818억 6000만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2019년과 2020년에 선정된 대학의 5년 지원 기간이 각각 올해 상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끝나면서 신규 대학 4곳을 선정하게 됐다. 참여를 원하는 대학과 산업대학은 28일부터 4월 9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서면평가와 현장실사, 발표평가, 사업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5월에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구연희 교육부 지역인재정책관은 “대학 내 상시적 산학협력을 통해 기업의 혁신성을 촉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신규 대학을 거점으로 산학연 협력이 지역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